정력에 대한 관심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꾸준합니다. 정력에 좋다·나쁘다고 알려진 음식도 많은데요. 마늘부터 숙주, 장어 꼬리까지 정력에 좋다고 효능 효과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정력에 대한 진실과 오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마늘, 오신채(五辛菜) 중 하나
마늘은 자극성이 있는 다섯 가지 채소로 불교에서는 음욕과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음식으로 섭취를 금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마늘이 정말 정력에 좋을까요?
마늘의 대표 성분인 알리신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또, 알리신이 비타민 B1과 만나 생기는 ‘알리티아민’은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들고, 활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히 만들고 피로 개선을 도와 정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숙주는 정력에 안 좋다?
숙주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동일한 역할을 해 정력에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거짓입니다. 이소플라본은 몸속 중성 지방의 배출을 도와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데요. 또,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남성의 정력 및 활력 증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숙주는 찬 성질의 음식으로 평소 몸의 열이 없는 사람이 섭취하기엔 적절하지 않습니다.
3. 장어 꼬리를 먹으면 정력이 세질까?
정력에 관한 속설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장어 꼬리인데요. 장어 꼬리와 복분자주를 마시면 잠을 잘 수 없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전혀 근거 없는 말입니다. 장어는 몸이 잘려도 꼬리가 움직일 만큼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데요. 특히, 몸통 부위는 양이 많은데 꼬리는 딱 한 토막으로 귀해 이런 속설이 생긴 것입니다. 실제 꼬리와 몸통 부분의 영양소는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몸통 부분이 단백질과 비타민A가 더 풍부합니다.
4. 정력에 대한 재밌는 속설
음식과 관련된 속설 말고도 재밌는 것이 많은데요. 대머리는 정력이 좋을까요? 정답은 X입니다. 탈모는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기지만, 주로 DHT 호르몬과 이 호르몬에 반응하는 유전적 특징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는 연관이 없고, 다양한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력과 대머리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력에 대한 오해와 좋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