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어린시절 고백 "母 조의금 뜯껴" 노숙 재산 가족 김민희 폭로 나이 키 인스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박군이 힘들었던 어린시절에 대해 덤덤히 털어놨습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는 특전사 출신 트로트가수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는데요.

 

이날 정형돈은 박군에 대해 "전 세계적인 스타다. 아프리카에서 댄스 챌린지로 인기를 얻은 신흥 한류스타"라고 소개했고 박나래는 "러시아 사람들이 이분의 노래에 맞춰 춤 추는 것도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 한잔해

 

박군은 "안녕하십니까 금쪽 같은 특전사 박군이다. 금쪽상담소 출연을 명 받았다"며 특전사식으로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는 금쪽 상담소 출연 이유에 대해 "15년간의 특전사 생활로 평소에도 강인한 남자라고들 생각하시는데 마음도 여리고 정도 많은 사람이다. 제가 너무 사람들을 잘 믿는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상처도 많이 받아서 상담을 신청하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날 박군은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무언가 받으면 두 배로 갚아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주 묘한 특징이 있다"면서 "박군씨는 어려운 일 있을때 누군가한테 부탁하냐"고 묻자 박군은 "그건 좀 어렵다. 누군가한테 부탁을 하게 되면 그동안의 진심이 오해를 받게 될까 두렵다"고 털어놨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누군가의 호의를 감사하고 기억하는건 당연하다. 여력이 된다면 호의에 보답도 하고 내가 받은 호의를 타인에게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참 좋은데 박군씨는 너무 은혜를 갚는데 몰두하고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박군씨가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텐데 잘해주는 사람도 많을거다. 고마움이 많아지면 갚아야 할 은혜도 많아지는거다. 갈수록 마음의 짐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오은영은 은혜갚은 까치의 예를 들며 "목숨을 구해주는 것과 같은 은혜를 입었으면 갚는게 맞지만 생일 축하 한다고 건네는 케이크 정도는 그냥 호의다. 박군씨는 호의와 은혜를 구분하기 못하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박군 어린시절 생활고, 母 조의금 뜯겨

 

박군은 "어릴때 경제적으로 힘들게 컸다. 중국집 배달하면서도 인사를 열심히 했는데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그때 '내가 잘 하는게 없는데 인사만 잘해도 칭찬을 받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칭찬 덕분에 더 열심히 살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때 주변인들한테 도움도 많이 받았다. 어린 나이라 갚을 수 없었는데 그때 그런 감정들이 남아 지금의 성격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박사는 "그 호의에 대해서는 그냥 '고맙다' 말 한 마디면 충분하다. 주변의 모든 호의를 갚아야할 도리라고 생각하는게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어릴때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면들이 어려웠던 시절 생존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그래서 경험했던 고마움들은 반드시 보답을 해야지만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박군은 "친한 사람들이 부탁을 해오면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어려울때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그 사람이 떠나버릴 것 같은 두려움도 든다"고 답했는데요. 그러면서 "어머니 장례 후 조의금이 150만 원 정도가 남았다. 그때 친한 선배가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친한 특전사 선배한테 50만원을 빌려서 200만원을 빌려줬다. 그런데 이후에 연락이 안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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