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구하기 위해 앞뒤 안 가려
지난 22일 50대 여배우가 강원도 양양 낙산항 방파제에 추락해 걱정스러운 소식이 들렸는데요. 50대 여배우를 구조한 인물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익명의 주인공은 지난 24일 탤런트 조성규로 밝혀졌는데요. 조성규는 높은 너울성 파도를 뚫고 맨몸으로 7m 아래 방파제로 뛰어내려 위험에 처한 50대 여배우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조성규에 따르면 여배우 A씨는 22일 오전 10시45분께 강원도 양양 낙산항 방파제를 걷던 중 갑작스러운 파도에 휩쓸려 4~5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는데요. 곧바로 방파제 아래로 뛰어든 조성규는 A씨를 약 200m 가량 업고나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인계했다고 합니다.
조성규는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이 너무 긴박해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고 무조건 뛰어내려 구해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는데요. 갈비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을 거쳐 현재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우 조성규 프로필
탤런트 조성규는 1961년 12월 8일 강원도 홍천 출생으로 나이는 60세입니다. 키는 174cm로 혈액형은 O형입니다.
1990년 데뷔해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젊은이의 양지', '간이역', '경찰특동대', '첫사랑', '태조왕건'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의 길을 걸었고 조연급 배우로 주말극 '행복한 여자'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습니다.
조성규는 지난 2015년 13세 연하의 성형외과 전문의와 결혼했으나 3년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당시 결혼식은 올렸으나 혼인 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6년 아마 복서로 데뷔했으며 1981년에는 프로로 데뷔해 프로통산 24전 후 은퇴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드라마는 물론 과거 '무한도전-파퀴아오' 편에도 출연했는데요. 매니 파퀴아오 Vs 무한도전 경기에 주심으로 링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성규는 과거 배우로서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프로복싱 밴텀급 챔피언까지 지낸 독특한 이력의 배우 조성규는 2018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가 고파서 권투를 포기하고 연기자가 됐다. 하지만 링 보다 더 배고프고 초라한 곳이 바로 탤런트 생활이었다"며 권투 복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