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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 정해인 설강화 첫방 역사왜곡 논란 방영중지 청와대 청원 등장

기다림속너의 2021. 12. 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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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공작원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가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와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설강화’) 1회가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로 성공적인 첫방영을 시작했는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호수여대 1학년인 ‘영로’(지수 분)가 재독교포 출신 대학원생으로 위장한 ‘수호’(정해인 분)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4대4 방팅에 나간 영로, ‘혜령’(정신혜 분), ‘설희’(최희진 분), ‘분옥’(김혜윤 분). 영로는 첫눈에 수호에게 호감을 갖게 되지만, 파트너 뽑기에서 분옥이 수호를 먼저 선택해 실망했습니다.

 

 

 

영로 지수 ♥ 수호 정해인 남파공작원

 

이후 영로는 미팅 뒤에 찾아간 레코드 가게에서 우연히 수호를 다시 만나게 되고, 경찰 단속으로 위기에 처한 그를 임기응변으로 구해주게 되며 감정을 쌓아갔습니다. 영로는 수호가 사준 테이프 값을 돌려주겠다며 다시 만날 약속을 잡았으나 수호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영로를 실망하게 했습니다.

6개월 후, 수호는 북에서 받은 임무를 수행하다 안기부에 쫓기게 되고, 크게 부상을 당한 상태로 영로가 있는 호수여대 207호 기숙사로 숨어들어갔는데요. 안기부 직원들이 기숙사까지 들어온 위급한 상황에서 피투성이인 남자를 발견한 영로는 그 남자가 6개월 전 방팅에서 만났던 수호임을 깨닫고 놀랍니다.

 

 

 

이날 방송은 수호와 영로의 설레는 로맨스, 막강 배우들의 존재감 넘치는 연기,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호연에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치명적인 매력의 외과의사 ‘강청야’(유인나 분), 강렬한 존재감을 보인 안기부 요원 ‘이강무’ (장승조 분), ‘장한나’(정유진 분), 차가운 원칙주의자 ‘피승희’(윤세아 분), 감정에 솔직한 전화 교환원 ‘계분옥’(김혜윤 분), 정치 권력을 위해 대립하는 ‘남태일’(박성웅 분)과 ‘은창수’(허준호 분)까지 다양한 역할의 배우들은 매 장면마다 밀도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9일 방송될 ‘설강화’ 2회에는 수호를 추격하던 이강무와 안기부 직원들이 기숙사를 샅샅이 수색하는 가운데, 부상당한 수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에 빠지는 영로와 207호 기숙사 학생들의 모습이 나올 예정입니다.

 

 

 

설강화 방영전부터 역사왜곡 논란 조선구마사 전철 밟을까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방영 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K콘텐츠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초기 기획 단계부터 불거진 뼈아픈 논란이 방송 후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설강화는 주연으로 배우 정해인과 세계적인 K팝 스타 블랙핑크 지수가 출연하는데요.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데다 JTBC 최고의 흥행 드라마 '스카이 캐슬' 제작진이 합류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라는 작품 소개 문구를 접한 예비 시청자들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설강화'의 주인공인 수호가 명문대상으로 위장한 남파공작원이라는 설정도 유출되면서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의 역사왜곡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실제로 당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이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등의 일이 벌어졌고, 현대사의 아픈 역사로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이는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JTBC는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급기야 지난 3월에 SBS 퓨전사극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드라마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설강화'를 향한 비판의 화살도 거세졌습니다. 급기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설강화' 촬영 중단 청원이 제기됐고, 22만 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에서 직접 답변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청와대는 '설강화' 제작 중단 요청에 "'방송법' 제4조는 방송사의 편성과 관련해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있으며 법률에 의하지 않은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특히 창작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 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정서에 반하는 내용에 대해 창작자, 제작자, 수용자 등 민간에서 이뤄지는 자정 노력 및 자율적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지나친 역사 왜곡 등 방송의 공적 책임을 저해하거나 심의 규정을 위반하는 방송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거센 비판 여론에도 '설강화' 측은 드라마 제작을 지속했고 18일 첫 방송을 했는데요. 조현탁 감독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역사왜곡 논란을 의식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창작자들이 작품에 임할 때 최선을 다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만든다"며 "그 부분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방송 전부터 (논란에 대해) 얘기를 하는 게 창작자에게 고통이고 압박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감독은 "'설강화'는 1987년을 배경으로 하지만 군부정권이라는 것 외에 모두 가상의 인물, 가상의 배경"이라며 "청춘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기 위한 설정이고, 그 안에서 저희들만의 리얼리티와 이야기를 소신껏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분단의 엄혹한 현실 속에서 원치 않는 운명에 휩쓸렸으나, 끝내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두 청춘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임을 강조했습니다.

'학생운동하는 간첩' 설정 외에도 국가정보원의 전신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인물들을 주요 배역으로 설정하며 '안기부 미화' 논란에도 시달렸는데요. 배우 장승조가 맡은 안기부 1팀장 이강무 역은 언제나 절도 있게, 뒤로 물러나는 법 없이 임무를 수행해온 원칙주의자이자 대쪽 같은 인물로 소개됐습니다. 지수가 맡은 여주인공 이름이 '영초'라는 것도 민주화 운동가 천영초 씨를 모티브로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감독은 "초기에 문구 몇개가 유출됐고, 자기들끼리 조합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말들이 퍼지고,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하면서 여러가지를 느꼈다"며 "(시놉시스) 관리에 소홀했던 제작진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책임감을 갖고 작품을 만든 만큼 직접 드라마를 보고 판단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시청자들의 불신은 여전한데요. 여전히 온라인 게시판과 SNS 상에는 "아니라더니 남파 공작원 설정이 맞다" "시대배경만 가상으로 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등의 비판 여론이 팽배하고 다수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주인공 수호의 소개글을 캡처해 비슷한 비판을 제기한 트위터 이용자의 의견은 1만3384회가 넘게 리트윗 됐고 2286회의 마음에 들어요(공감)를 받았습니다. '설강화'에 출연한 배우, 제작진은 물론이고 OTT 독점 계약을 맺은 디즈니+를 향해 불매 운동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에 위근우 칼럼니스트도 "시대배경이라는 건 무슨 벽지 데코 같은 게 아니다. 이미 그 안에 수많은 누적된 맥락이 엮여있다. 군부정권과 민주화 운동이 배경이라면 거기엔 이미 부당한 권력과 반공 이데올로기라는 지배 메커니즘이 깔려 있는데 거기서 안기부가 어떻게 시대배경과 독립되어 드려질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시청자게시판, 식시간 TALK 비공개 전환

 

드라마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우렬르 받아오며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의견을 의식한 듯 시청자들의 의견 창구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다시 한번 논란이 되었습니다. '설강화' 측은 방영 직후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톡을 비공개로 전환했는데요. 해당 온라인 페이지에는 "출연자분들을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방송국과 협의하에 TALK이 비공개로 전환됐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1987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와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선보일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됩니다.

 

 

설강화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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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나이 키 설강화 출연 이유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줄거리 역사왜곡 논란 방송시간 폐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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