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코로나19 종식 알리는 신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가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11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그리스 문자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그 수가 2배에 달하고, 특히 이전의 감영으로 획득한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면역 반응을 모두 회피할 가능성이 있는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델타 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이 2개인데 반해 오미크론의 경우 그 도메인이 1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에 튀어나온 돌연변이를 통해 숙주 세포로 침추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영력이 높아지고 백신 내성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WHO는 11월 28일 코로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고 오미크론 변이를 당국에 처음 보고한 남아공 의사 안젤리크 쿠체의 경우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경미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독일의 임상 유행병학자인 칼 로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들이 말한 것처럼 비교적 덜 심각한 증상으 ㄹ유발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앞당기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오미크론은 델타 바이러스보다 감염을 시키기에 최적화된 것인 반면 덜 치명적인 것으로 대부분의 호흡기질환이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근절될 가능성은 낮지만 오히려 감기처럼 가벼운 바이러스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부 신중론을 펼치는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려면 적어도 2주 이상이 필요하다."며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 대부분의 경우 노인들에 비해 젊은 사람들의 증상으로 전문가들은 "노년층으로 확산되면서 증상과 중증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하는 가운데 인천의 한 부부가 나이지리아로 여행을 다녀와 오미크론 의심 증세를 보이며 지인 2명에게도 전파 감염이 되어 오미크론의 확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돌파감염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가우텡 지방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홍콩을 통해 아시아까지 확산됐습니다. 유럽에서도 벨기에에서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지 3일도 지나지 않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빠른 감염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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