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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병원 간호사들 야한 옷에 선정적 춤 일송가족의 날이 뭐길래?

기다림속너의 2017. 11. 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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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재단 체육대회에 동원되어 짧고 야한 옷을 입은 채 선정적 춤을 추도록 요구받는 등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10월이면 일송재단 소속 간호사들은 극도의 수치심과 회의감에 고통을 받는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재단 행사인 일송가족의 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얼마전 열린 행사에서 재단에 소속된 전국의 관계자 900여 명이 이날 강원 춘천시의 한림성심대학교 운동장에 모두 모여 줄다리기, 피구 등 운동 경기를 치뤘습니다. 일송재단과 형제 재단인 성심의료재단 산하의 강남, 강동, 동탄, 성심, 춘천, 한강병원 등에 소속된 간호사들이 장기자랑 시간에 짧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올라 선정성을 강조한 춤을 추었습니다.  





이들은 의상과 안무, 표정까지 윗선으로부터 사실상 강요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재단 소속의 간호사 A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규간호사들이 장기자랑에 주로 동원된다며 연습과정에서 간호부 관리자급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유혹적인 표정과 제스처가 되는 지에 대해 교육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간호사들은 기다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있는 재단 고위직 관계자들을 앞에 두고 이 같은 춤을 추었다며 일부 간호사들이 수치심을 호소하며 울기도 했지만 윗선에선 남들 다 하는 건데 유난을 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운동 경기나 장기자랑에 참여하지 않는 간호사들도 행사 응원에 동원되었다고 하는데요. 임신을 하여 배가 부른 간호사들도 아스팔트에 몇 시간 씩 앉아 응원을 하도록 동원되었다고 합니다. 





해당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치 않는 추가 근무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수당도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10일 해당 병원 간호사들이 직장갑질119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해당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재단 측은 강제성은 없었다며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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