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추천수가 이미 2만여명이 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이 해당 청원 글에 동의했는데요. 민심이 어떤지 보여주는 대목인것 같습니다.
지난 10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2일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강연을 펼치기 위해 바레인으로 출국을 한다며 출국 전 공항에서 최근 적폐 청산과 관련된 여권과 검찰, 국정원 움직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강연 주제는 대한민국의 기적적인 성장 비결은 교육과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청원인은 이 전 대통령은 현재 법을 어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런 분이 서아시아로 출국한다니 말이 되느냐. 반드시 지금 당장 출국금지령을 내리고 무죄판결 혹은 모든 벌을 받고 나온 그때 출국금지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청원인에 따르면 최근 김관진 전 장관이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 인력 증원, 활동 내역, 신원조회 기준 강화 등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하였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10년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을 쫓아다니며 비리 의혹을 파헤친 것으로 알려진 주진우 기자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진우 기자는 열흔일곱 이명박이 건강하게 테니스칠 때 감옥에 보내야 한다, 바로 지금이 아니면 영영 이명박을 못 잡을 수도 있다 다스는 누구것이냐며 끊임없는 저격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이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활동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출국까지 이제 하루가 남은 가운데 정부가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어떤 답을 내놓을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