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중국 강력 반발 보이콧 국가

미국이 내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신장위구르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종족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유린을 고려할 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외교적, 공식적 대표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의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미국 외에도 뉴질랜드가 외교적 보이콧 동참을 선언했고 영국, 캐나다, 호주 등도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독일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동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다른 나라 정부의 외교적 결정에 우리 외교부가 언급할 사항은 없다"면서도 "다만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본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검토 중으로 내년 2월에 열릴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각료(장관급)의 파견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한, 중, 일 세 나라의 분위기가 뒤숭숭해질 전망입니다.

 

 

미국 등 여러 국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는데요.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단은 보내지만 정부 대표단은 보내지 않는게 일반적인 외교적 보이콧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해 외면할 수 없다는 국제적인 동조로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인권 탄압을 하는 중국에게 보낸 강력한 메세지로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려고 한 중국은 다시 한번 인권 탄압이라는 미국의 강력한 메세지에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이어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가식적인 행동이고 성공적인 올립픽 개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정치적 조작"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며 국제 무역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듯합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종전선언의 장으로 이어가려 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국제적인 싸움에 계획의 차질이 불가피할 듯합니다. 미국의 정부 대표단 불참 선언과 IOC 징계로 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북한이기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정부 관리들이 만나지 못할 것으로 파악됩니다.

실제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베이징올림픽과 종전선언을 불가분의 관계로 접근하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는데요. 올림픽이 계기가 될 수는 있지만 굳이 그 시점을 단정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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