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쓰러진 아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진정한 '거리의 영웅'

각박하게 변하는 요즘 다른 사람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 일이 많아지는 가운데 한 택시기사가 길가에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뒤 인근 병원 응급실까지 데려다 준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츄트부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신호대기를 하고 있던 사진 속 택시기사는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롯데타워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다 횡단보도 부근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아이와 엄마를 발견한다. 택시기사는 택시에서 급하게 내려 아이를 길에 눕히고 능숙하게 심폐소생술을 한 후 아이와 엄마를 택시에 태워 응급실까지 데려다줬다.

 

 

 

어린 아이는 엄마의 품에서 머리와 다리가 축 처진 채 늘어져 있었고 심지어 아이의 신발 한 짝은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 택시기사는 119에 신고를 하라고 엄마에게 말한 뒤 아이를 바닥에 눞혀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행히 아이는 의식을 점차 회복했다. 119는 아직 도착하지 않아 아이 엄마에게 119 신고를 취소하라고 하고 택시에 태운 뒤 인근 대형 병원 응급실로 차를 몰았다.

 

 

아이 엄마는 '택시비라도 드리고 싶다'며 돈을 건넸지만 택시기사는 이를 한사코 거절하고 급히 떠났다고 한다.

이 사연은 동료 택시기사에 의해 '한문철TV'에 전해졌다.

선행을 한 택시기사는 최근까지 한 유명 호텔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로 30여년을 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얼마 전부터 택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영상으로 사연을 전한 한문철 변호사는 '이런 분이 진정한 영웅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제보자께도 감사하다.며 '이런 분들이 있으니 세상이 살맛 나는 거다.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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