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이 고향에서 찍는 영화에 배우로 특별 출연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매미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트로트 여가수 인기 1위로 고공행진 중인 송가인이 기자간담회에 나섰습니다.
송가인은 7일 오전 진행된 영화 '매미소리'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특별출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연락이 왔을 때 진도에서 영화 촬영을 하는구나, 그동안 다큐멘터리 촬영만 했는데 진짜 영화를 찍는다고 하니 너무 반가운 얘기였고, 진도 홍보 대사로 안 올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송가인 매미소리 배우 특별출연
이어 "감독님의 '워낭소리'를 감명 깊게 봐서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진도에 내려가 촬영했다"고 덧붙였는데요. 또한 송가인은 영화의 주요 소재인 다시래기를 어린 시절부터 봐왔다며 "진도에서 애기 때부터 자라나서 그런지 이 장례 문화가 항상 많이 발달돼 있었다, 상여 나가는 것도 그렇고, 초상집에 가면 씻김굿을 하고 다시래기 공연을 해주고 하는 걸 항상 봐와서 익숙한 문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학교 때는 진도 다시래기 문화제가 있어서 학생들이 배워서 공연을 올리기도 한 공연이다, 진도 다시래기는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다"며 "(다시래기의 의미는)너무 슬퍼만 하지 말라며 웃음을 주는 극이다, 중간에 애기를 낳는 장면이 있다, 새 생명이 태어나며 돌아가신 분의 탄생을 기원하기도 하는 연극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송가인 '연기는 배우가.. 노래만 열심히 하겠다' 겸손
이날 송가인은 "'매미소리' 대본을 받고 연기는 배우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아마 제 부분은 편집이 많이 됐을 거다"라고 겸손하게 말하며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하려고 하니 너무 어색하더라. 발음도 그렇고, 대사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못 외우겠더라. 배우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앞으로는 연기는 못할 거 같다. 노래만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매미소리 개봉일 출연진
'매미소리'는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20년 만에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된 부녀의 깊은 갈등과 눈물나는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로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진도 전통 민속놀이 다시래기를 소재로 했습니다.
배우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등이 출연했으며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이 특별출연했으며 '매미소리'는 오는 24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