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스미스 PGA 골프 34언더파 최다 언더파 신기록 클럽 임성재 공동 8위 상금

 

 

스크린골프보다 더 스크린골프 스코어 같은 PGA 스코어가 미국프로골프 투어 왕중왕전에서 나와 화제가 됐습니다.

10일 하와이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끝난 2022년 PGA 투어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1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출발한 호주의 캐머런 스미스가 세계 랭킹 1위인 스페인의 욘 람을 짜릿한 1타 차로 이기며 우승을 했습니다.

 

 

 

PGA 34언더파 최더 신기록

 

4일간 이글 3개, 버디 31개, 보기 3개로 72홀 합계 34언더파 258타의 성적을 내며 18홀 평균 8.5언더파로 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존 기록은 2003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남아공의 어니 엘스가 기록한 31언더파였습니다.

대회가 열린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는 강한 해풍이 불어 페어웨이가 넓고 그린이 평탄한 편으로 대회가 열리기 직전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웠고 대회 기간 내내 바람이 거의 불지 않으며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는데요. 출전 선수 38명 중 무려 18명이 20언더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버디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34언더파 신기록으로 우승한 스미스는 178cm, 72kg의 크지 않은 체구에도 평균 320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리며 페어웨이를 1차례만 놓쳤고 그린도 2차례만 놓치며 '컴퓨터 퍼팅'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했습니다. 스미스는 지난해 세인트주드 대회 2라운드에서 단 18개의 퍼팅을 기록해 PGA 투어 18홀 최소 퍼팅수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은 한국의 김세영이 2018년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기록한 31언더파 257파입니다.

 

 

 

PGA 세계 랭킹 1위 욘 람 33언더파 2위

 

개인 통산 4승과 상금 147만6000달러, 한화 약 17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스미스는 "35언더파가 목표였다. 1타가 모자랐지만 우승했으니 행복하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인 람은 33언더파를 기록하고도 우승을 놓치며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기분"이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PGA 임성재 24언더파 공동 8위 상금

 

한편 '한국 에이스' 임성재는 이날도 4타를 줄이며 24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상금은 21만7500달러(약 2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공동 5위에 이어 2년 연속 톱10에 올랐습니다. 김시우는 17언더파 275타 공동 23위 상금 11말5500달러(약 1억3800만원), 이경훈은 13언더파 279타 공동 33위 상금 10만5500달러(약 1억2600만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최다 언더파 스미스 클럽 리스트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운 스미스의 골프 클럽에도 관심이 가는데요. 스미스는 타이틀리스트와 용품 계약을 맺고 있으며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퍼터, 볼까지 모두 타이틀리스트 제품입니다.

 

그런데 백 속에 있는 14개의 클럽 중 딱 하나는 예외로 3번 아이언으로 미즈노의 프로 플라이 하이(Pro Fli-Hi) 모델입니다. 미즈노가 지난해 출시했지만 국내에는 선보이지 않은 제품으로 헤드 솔(밑면) 뒤쪽에 21g의 텅스텐 웨이트가 장착돼 있어 일관되고 안정적인 볼 탄도를 제공한다는 게 미즈노 측의 설명입니다.

 

 

 

스미스의 클럽 리스트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TSi3(10도, 샤프트는 후지쿠라 벤투스 블루 6 X)

3번 우드: 타이틀리스트 TSi2(15도를 16도로 조정, 샤프트는 후지쿠라 벤투스 블루 8 X)

7번 우드: 타이틀리스트 TS2(18도를 19도로 조정, 샤프트는 UST 엘리먼츠 레드 8F5 X)

아이언: 미즈노 Pro Fli-Hi(3번), 타이틀리스트 T100 블랙(5~9번)(샤프트는 KBS 투어 130 X 커스텀 매트 블랙)

웨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9(46·52·56·60도, 샤프트는 KBS Tour 130 X)

퍼터: 스코티 카메론 009M 프로토타입

볼: 타이틀리스트 Pro V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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