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제작진 교체 후 첫방송
골 때리는 그녀들이 메인 제작진을 교체하고 방송을 재개합니다.
조작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제작진이 전면 교체됐는데요. 지난 4일 SBS 측은 박성훈 CP가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메인 연출로 합류해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CP는 과거 'K팝스타' 시리즈와 '라우드' 등 오디션 프로그램과 '영웅호걸' 등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데요. 새로운 제작진을 꾸린 '골때녀'는 오는 5일부터 정상 방송된다고 합니다. 한 주 결방 이후 찾아오는 '골때녀'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도 궁금해집니다..
앞서 조작 논란에 휩싸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지난해 12월27일 "'골때녀' 편집 논란과 관련해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즉시 교체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습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2일 방송된 '골때녀' 방송 내용이 실제 경기와 다르다는 의혹 제기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는데요. FC구척장신이 전반에 5골을 넣고 후반에 한골 추가해 6대 3으로 쉽게 이기는 상황이었으나, 방송을 통해 후반 4대 3으로 교묘히 편집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골때녀'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편집 조작 논란을 시인했습니다.
이후 제작진은 "자체 조사 결과 시즌 1, 2 모든 경기의 승패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바뀐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일부 회차의 골 득실 순서가 실제 방송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라는 가치에 우선순위를 둔다고 하더라도 골 득실 순서를 바꾸는 것은 그 허용범위를 넘는 것"이라며 "이에 책임 프로듀서 및 연출자를 교체해 제작팀을 재정비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SBS는 "'골때녀'는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성원 속에 성장했음을 잊지 않겠다. 여자 축구를 향한 출연진의 진심을 잊지 않겠다. 2022년 새해에는 더욱 진정성 있는 스포츠 예능으로 거듭나 시청자 여러분께 돌아오겠다"며 "'골때녀'에 출연한 선수, 감독 및 진행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골때녀에 출연중인 멤버들은 축구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인스타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채리나는 "연습만이 보답할 길"이라며 연습 사진을 올리는 한편 이현이는 자녀들과의 홍캉스 중에도 자녀들에게 "근데 엄마 오늘도 축구 좀 하고 들어갈게"라고 올리며 변함없는 축구사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9시에 SBS에서 방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