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현지시간 1일 밤 10시 30분쯤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 당했다고 합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자 중 1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총격전은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인근에서 일어났으며 괴한 2명이 호텔 32층에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합니다. 현장에선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자 당국은 경찰 특수기동대가 급파했다고 합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페스티벌이 진행 중 막바지에 이르러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이 공연을 하던 중 갑자기 자동화기를 쏘는 것과 같은 소리가 밤하늘에 울렸다고 합니다. 총성이 울리자 앨딘의 공연은 즉시 중단됐고 관객들은 급히 대피했다고 합니다. 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수백명이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과 자동소총에서 나오는 수십발의 총소리와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으며 한 여성은 엎드려라고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인근 호텔에 묵던 한 목격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총을 쏘는 소리가 들렸으며 사람들이 도망가고 가족을 찾는 것을 봤다며 나 또한 즉시 방으로 돌아가 문을 잠그고 불을 껐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일반적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으며 마치 기관총 같았다. 남자친구와 함께 건물 뒤에 숨어있었는데 약 10분 후에 경찰이 와서 거리를 폐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 용의자 2명은 남녀로 여성 용의자가 범행 직후 남성을 쏜 뒤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지기도 하였으나 경찰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호텔을 수색한 끝에 괴한 1명을 제압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경찰 당국은 라스베가스 스트립 지역과 15번 고속도로 일부를 폐쇄했으며 라스베가스 맥커런 국제공항에 기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다고합니다.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이며 안타까운사람들의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