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금잔디 가족사 아버지 빚 10억 갚고 공황장애 눈물 고백

 

 

가수 금잔디가 연애 한 번 안 하고 부친의 빚을 갚고 모친에게 아파트를 선물한 뒤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눈물 고백했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가수 금잔디는 ‘엄마 아빠 나 낳은 걸 미안해 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속풀이 했는데요.

 

이날 가수 금잔디는 “데뷔 22년차다. 제가 태어나서 노래를 곧잘 했고 초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엄마 아빠 두 분이 모아서 절 부족하지 않게 키우셨다. 강원도에서 개인택시를 사서 하셨다. 그러다 아빠도 나름 30대 중반에 사업을 해보고 싶으셨던 거다. 엄마 몰래 택시를 팔고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사업을 시작했는데 바로 망했다”고 부친의 사업실패를 말했습니다.

 

 

 

가수 금잔디 가족사

 

금잔디는 “교복 값이 없어서 엄마가 18만원을 구했는데 아버지는 급하니까 고스톱 판에 가서 돈을 불리려고. 아빠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 안다. 그 때는 부모 원망도 몰랐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다. 교복 얻어 입어야 하고 부모님에게 용돈 받는 게 아니고. 고등학교 내내 최선을 다해서 졸업을 했는데 아빠는 그 와중에도 계속 실패를 거듭 하셨다”고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털어놨습니다.

 

금잔디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엄마는 이모네 창고, 아빠는 여인숙 방에 들어가서 사셨다. 저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모아서 대학에 가야 하니까. 1년 재수하면서 학비 벌면서 아빠 빚을 갚았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4개 했다”며 “가고 싶은 학교가 있었는데 장학생이 안 돼 낮춰서 갔다가 1등 장학생으로 편입을 했다”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부모 빚을 갚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왜 날 낳았을까 생각하면서 부모님에게 할 도리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서울로 편입을 해서 와서. 노래 좀 시켜주세요. 연예부장이라는 분들을 찾아가서 5시부터 새벽 3시까지 8군데 나이트클럽, 카바레를 다니면서. 혼자. 학교 끝나면. 그래서 빚을 갚고 갚았다”며 자신이 갚은 빚의 총액이 “다 합하면 10억이 조금 안 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금잔디 아버지 빚 갚고 공황장애

 

그렇게 빚을 갚은 어느 날 “네 아빠 친구인데 금잔디가 이렇게 잘 나가면 내 돈을 갚아야지”라는 전화가 걸려왔고 1억 넘는 빚이 더 나오며 겨우 쓰게끔 만들어 드린 모친의 통장이 압류됐다고. 금잔디는 “그 때부터 아빠 원망이 시작됐다. 내가 남자를 만나나 봐라. 자식에게 도움을 줘야지 왜 짐을 주는 거야. 왜 와이프에게 힘겨움을 주나”라고 고백했습니다.

 

금잔디는 “그 때부터 2년 동안 또 숨 쉬지 않고 일만 해서 다 갚고. 엄마가 곰팡이 슬어가는 월세방에 살았는데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니 내 통장을 써보는 것과 저런 아파트에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남들은 자식에게 아파트를 물려주는데 왜 이런 소리를 하나 하면서도 속으로는 그 아파트를 사주겠다고 생각했다. 빚을 다 갚고 아파트를 사드렸다”고 효심을 드러냈습니다.

 

금잔디는 “빚을 다 갚고 2017년에 공황장애가 바로 왔다. 10층에 살았는데 뛰어내리면 아플까? 이런 생각을 했다. 무대를 기어서 올라갔다. 팬들이 응원해주고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면 그걸로 잠깐 잊고 노래하고. 웃으면서 내려와 다시 기어서 내려왔다”며 10개월 동안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금잔디는 “코로나 시국이라 쉼이 여유가 있었다.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나도 외롭긴 하네. 모든 남자가 아빠 같지는 않을 텐데 생각을 했는데. 또 아빠의 모르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빠가 내가 아직 기운이 있고 해보고 싶은 의욕도 있는데 버스 한 대만 사서 해보고 싶다고. 이런 이야기 하실 거면 이제 집에 안 오겠다고 했다”며 달라진 마음가짐과 태도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금잔디는 “이번에 22주년 코로나 2년 빼고 20주년 앨범을 냈다. 타이틀곡이 ‘당신은 명작’이라는 곡인데 가사가 원망스럽긴 하지만 엄마 아빠더라. 그들이 계셔서 내가 그려져서 나왔고, 내가 그들을 웃기고 울릴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고, 그들이 내 손을 놓으면 나는 아무도 없고. 끝까지 건강하게 내 손을 잡아줘야 할 부모님이기 때문에”라고 끈끈한 천륜을 강조했습니다.

 

 

 

또 금잔디는 “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많은 분들이 부모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하셨는데 그러실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나왔다. 엄마 아빠께도 말씀 드리고 싶다. 끝까지 엄마 아빠는 저의 명작이시다. 끝까지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사고만 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라며 부모님을 향한 나쁜 말들을 염려했습니다.

 

금잔디 오라버니

 

 

 

올해 나이 43세인 금잔디의 본명은 박수연입니다. 금잔디의 가족관계는 부모님과 언니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잔디는 데뷔 이후 노래 '오라버니'를 발표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각종 방송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금잔디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trotgirl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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