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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줄리아리 마지막 세자빈 별세 하와이서 노환으로 사망 황태자 부부의 기구한 운명

기다림속너의 2017. 12. 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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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 줄리아리 마지막 세자빈 별세 하와이서 노환으로 사망 황태자 부부의 기구한 운명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故 이구의 부인이었던 줄리아 리(줄리아 멀록)가 11월 26일 미국 하와이의 할레나니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줄리아 리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자 이구와 줄리아리는 누구이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어땠는지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줄리아 리는 독일계 미국인으로 이구와 1958년 결혼하였습니다.





이구는 영친왕의 둘째 아들로 어머니는 일본인인 이방자(마사코)입니다. 일본은 조선왕가의 대를 끊고자 아이를 못낳는 체질인 이방자여사를 영친왕과 정략결혼을 시켰지만 이방자 여사는 두명의 아들을 낳았고 첫째 아들 이은은 어려서 사망. 둘째 이구가 마지막 황태자로 자랐습니다. 이구는 조선의 황태자였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일본에서 자랐고 숨을 거둔곳도 자신이 태어난 장소였다고 하는데요. 참 기구한 운명을 살았습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마침내 광복을 맞이했지만 이승만의 반대로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였고 일본에서도 받아주지 않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고 합니다. MIT공대를 나와 건축가가 된 이구는 뉴욕의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설계사무소에서 일을 하였고 그곳에서 직장 동료로 일하던 줄리아 리를 만나 결혼을 하였습니다. 당시 줄리아는 35세, 이구는 27세로 이구가 줄리아보다 8살이나 어렸지만 결혼을 하였다고 합니다.





1963년 고국으로 돌아온 이구는 착덩궁의 낙선재에서 가족과 함께 살기도 하였다고 하는데요. 강의와 건축일을 하다 부도가 나자 일본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줄리아리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종친들은 이혼을 강요했다고 하는데요. 1982년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을 하였습니다. 이후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사업을 하였지만 또 부도가 나고 다시 일본으로 떠나는 등 평탄치 못한 삶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이후 생활비 지원마자 끊겨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던 이구는 2005년 7월 16일 자신이 태어난 장소에 세워진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혼 후 도움 없이 홀로 생활하던 줄리아리는 1995년 한국을 떠나 하와이에 정착하였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없었던 줄리아는 입양한 이은숙과 함께 생활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 한국에 방문하여 시아버지 영친왕의 묘소를 참배하고 낙선재에 들르기도 하였는데요. 그토록 만나기를 원했던 전 남편과는 끝내 만나지 못하였고 이후 이구의 장례식에도 줄리아는 초대받지 못한 손님으로 장례행렬을 먼발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한 평생 기구한 삶을 살다가 떠난 두 사람이 하늘에서는 편히 지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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